20년 지기 절친 넬과 하동균이 ‘송스틸러’에서 대결구도를 펼쳤다.
7월 2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에 넬과 하동균이 출연해 넬의 노래를 불렀다.
이날 첫번째 스틸곡은 넬의 ‘한계’가 선정됐다. 넬 특유의 서정미가 잘 묻어난 명곡을 듣고 방청객에서도 “이걸 누가 해”라며 술렁였다.
또, 전현무가 조용필씨가 와도 못뺏는 3음절 가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의 첫 소절 “이윽고”,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의 첫 소절 “아직도”. 이를 들은 넬이 '기억을 걷는 시간'을 한 소절 부르며 방청객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첫번째 스틸곡을 부를 가수는 넬의 절친 하동균이었다. 넬의 노래에 대해 하동균은 "이노래는 저에게도 한계인데, ‘방랑과 방황의 차이’라는 가사가 특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넬은 이 가사에 대해 "방황은 어렵게 느껴지고 부정적이게 받아들여지지만 방랑’은 내가 원해서 하는 거라는 느낌이다"라며 "방황이 아니라 방랑을 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쓴 가사"라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하동균은 가사가 넬의 말투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보통 다른 노래들이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한다면 넬의 노래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잘못한거 아니지 않아”라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말해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송스틸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