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 토트넘)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합류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특유의 'HERE WE GO'라는 문구와 함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로마노는 "호이비에르는 1,300만~1,400만 유로(약 197~212억 원)의 이적료로 마르세유에 합류한다"라고 덧붙였다.
1995년생 덴마크 국적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사우스햄튼FC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공 소유권 획득에 장점을 보인 호이비에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태클, 가로채기 능력을 바탕으로 2020-2021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를 풀타임(3,420분)으로 소화했다.
이후 소폭의 출전시간 감소가 있었지만,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리그 36경기, 3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2023-2024시즌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전술을 펼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리그 출전 시간이 1,293분으로 줄어들며 입지가 크게 흔들리며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호이비에르를 향한 클럽들의 관심은 상당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풀럼이 관심을 드러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호이비에르는 특히 큰 관심을 보냈던 마르세유를 택한 모양이다. 로마노 기자는 "호이비에르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마르세유 이적을 결심했으며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비밀리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 역시 호이비에르가 연장 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뒤 이번 이적에 승인 사인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