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 울버햄튼)에게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손흥민(32)의 '절친'으로 알려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 이상 토트넘)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마르세유가 1350만 파운드(약 243억 원)를 제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풀럼을 제치고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사우스햄튼에서 이적, 토트넘 중원 핵심으로 뛰는 중앙 미드필더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곧바로 주전이 되면서 경기장에서 리더로 각광을 받았던 호이비에르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전술을 펼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등에 밀리면서 교체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호이비에르를 향한 클럽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당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풀럼이 관심을 드러냈다. 또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도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선임되면서 마르세유가 최근 호이비에르 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가 덴마크 대표팀을 유로 2024 16강으로 이끄는 모습을 주목하기도 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마르세유가 호이비에르와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선수와 합의를 이뤘고 토트넘과도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최종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을 맡았던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르세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태세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리그 8위까지 떨어진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지난 19일 메이슨 그린우드(23)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엄청난 기대 속에 성장했으나 성폭행으로 논란이 된 공격수다. 이 때문에 팬들과 마르세유 시장까지 나서 반대했으나 마르세유는 과감하게 그린우드를 데려갔다.
마르세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에디 은케티아(25, 아스날)도 노리고 있다. 은케티아 역시 마르세유의 최전방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세유는 앞서 황희찬을 노리는 것으로도 주목으로 받았다. 마르세유는 2100만 파운드(약 377억 원)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울버햄튼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희찬을 다음 시즌 핵심으로 지명한 개리 오닐 감독이 이 제안을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울버햄튼의 반대 속에 사실상 잔류가 확정된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