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최인규의 극찬, “선수들 잘 하고 있어…T1 상대 2승 큰 의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7.21 01: 41

“걱정이 많아 열심히 준비했다”
연승 기간 봤던 웃음 중 가장 큰 웃음이었다. 최인규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그는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T1을 상대로 서머 정규시즌에서 거둔 두 차례의 승리를 흡족해했다.
한화생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가 1, 2세트 키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8승(2패 득실 +11)째를 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1라운드 승리에서 힘들게 이겨서 걱정이 많아 열심히 준비했다. 2-0으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면서 “경기장에 와서도 밴픽을 고민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 밴 하나 하나, 픽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상 범주대로 우리가 생각한대로, 좋은 구도로 잡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인규 감독이 말하는 1세트 밴픽의 핵심은 두 가지. 그 첫 번째가 ‘피넛’ 한왕호의 정글 바이. 초반 구도의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선수들의 실력에 믿음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이-탈리야 조합을 생각하면서 선택할 때 초반 피해 최소화를 고려했다. 초반 힘들 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그런 조합을 할 때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고, 어떻게 경기를 이겨야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지켜봤다.”
밴픽의 두 번째 핵심은 ‘도란’의 잭스였다. 바이의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도란’ 홀로 버티기가 관건인데 ‘도란’의 역할이 승패를 가른 분기점이 됐다. 최감독은 최현준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거듭 밝혔다.
“바이-탈리야를 뽑았지만, 조금이라도 도란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거기서 탑이 벌어주는 자원으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가 편해졌다. 우리는 도란을 언제든지 믿고 있다. 계속 믿고 어떤 픽이든 쥐어주려고 하고 있다.”
서머 시즌 T1과 두 차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의미를 묻자 “스프링 시즌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 받았던 팀이라 이번 시즌에는 두 번 모두 이긴 건 당연히 큰 의미가 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이긴 것이라 섣부른 예측은 아직은 아니다”라며 기뻐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는 않았다.
덧붙여 최 감독은 “선수들의 소통적인 부분은 서머 시즌이 진행되면서 잘되고 있다. 스프링에 비해 초반 설계 단계나 중후반 운영에서 역전하는 모습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여러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팀이 됐다고 생각하니 만족스럽다. 그래도 부족한 점이 있어 더 보완하면 더 단단한 팀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팀의 전반적인 실력에 대해 평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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