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 세트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또 다른 대기록인 최다 매치 연승 기록은 타이에 성공했다. 젠지가 힘겹게 DK를 꺾고 2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머 시즌은 10전 전승을 내달렸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1세트 완패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정규시즌 10전 전승(0패 득실 +19)으로 선두 자리를 더 굳혔고, DK는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젠지의 우세가 예측됐지만, 1세트는 압도적인 DK의 완승이었다. 크산테-니달리-요네-애쉬-브라움을 조합을 꾸렸지만, ‘쇼매이커’ 허수의 트페 캐리력에 초반부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다급하게 진해한 탑 다이브 실패와 두 번째 드래곤 앞 교전까지 대패를 거듭하면서 0-20, 28분 51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 완패 이후 젠지는 ‘루시드’ 최용혁의 시그니처 챔프인 바이에 리신까지 추가로 금지 카드에 추가시켜 캐리력 억제에 나섰고, 패배 이후 레드 진영 선택이라는 배수의 진을 선택했다.
그러나 2세트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퍼스트블러드에 봇 주도권을 내주면서 글로벌골드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불리함은 시간이 흘러 27분 경에는 6000골드까지 밀리면서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 DK의 방심을 놓치지 않은 젠지의 날카로움이 일발 역전극을 가능하게 했다. 드래곤 전투 교전에서 힘을 키운 젠지는 추가로 일어난 한타 마저 또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고비를 넘긴 젠지는 3세트 DK의 노탱커 조합 소위 타임어택 조합의 압박을 견뎌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중반까지 다소 뒤쳐지는 모양새를 보였던 젠지는 세나가 점점 더 힘을 내는 시점부터 교전과 오브젝트 경합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36분경 17-10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