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세리에 A 승격팀 코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임명했다.
코모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레가스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는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21년 만에 세리에A로 간다"고 발표했다.
아스날, 첼시,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하던 파브레가스는 코모에서 현역 은퇴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코모에서 지도자로 데뷔했다. 결국 파브레가스는 19세 이하(U-19) 팀 감독, 1군 팀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을 거쳐 새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어려운 시즌이 되겠지만 나와 코칭스태프는 준비가 돼 있다. 팀의 야망을 공유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코모는 최근 울버햄튼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소속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에 울버햄튼 구단과 선수들은 분노했는데 정작 코모는 "울버햄튼과 황희찬의 과민 반응으로 우리가 인종차별 구단으로 몰렸다"는 황당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