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릎 부상 합병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은 2024-2025시즌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라운드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트윌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1라운드 오르후스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얻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날 선제골은 오르후스의 것이었다. 전반 8분 토비아스 베크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미트윌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1분 비디오판독 끝에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기어코 미트윌란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적생' 아담 북사가 득점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후반 2분 헤더골을 작렬했다.
이날 조규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에 이은 합병증 여파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조규성은 한국으로 돌아와 무릎 부위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A매치를 건너뛴 이유기도 하다. 그는 완쾌까지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단연 올 시즌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조규성의 장기 부상 소식은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미트윌란 측이 "한국인 공격수(조규성)의 부상은 토마스베르 감독을 화나게 한다"라고 전할 정도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의 빠른 회복을 빌었다. 그는 "조규성의 뛰겠다는 의지, 노력에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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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