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자신의 반전 과거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오은영이 '한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은영은 "한계를 다른 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 인생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좌절이 온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늘 좋은 건 아니다. 우리가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우리 인생에서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한계도 있다. 바로 죽음이다. 미래학자들이 지금 50대는 평균 수명을 90세로 본다. 40대는 100세가 넘을 거라고 본다. 30대는 110~120세 사이로 본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140세 정도를 내다 본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잠을 안 자고 일한다고 성공하거나 많은 걸 남기는 게 아니다. 일이 중요한 만큼 휴식도 중요하다. 쉬고 놀아야 한다. 잠을 자고 휴식을 하고 뇌를 쉬게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설민석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인생의 모든 지침서를 다 갖고 계신 느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살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의 약함을 더 깊이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그런 인간이라는 존재다. 나의 내면 안에 있는 부분들을 한 발 물러서서 내면을 바라보는 게 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20대 레지던트 시절 3년 동안 정신 분석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오은영은 "20대땐 에너지도 많고 불의를 보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편이었다"라며 "정신분석을 받으면서 월급을 다 썼다. 내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타인에 대해 너그러워졌다. 노여워하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나에게 여러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소중한 관계다"라며 "나는 남편과 9년 연애 후 결혼했다.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고 같은 의사라서 이야기가 잘 통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52년 된 절친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안마의자가 있다. 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친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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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