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대회 출전 무산 억울"..박연수 협회 탓 하소연→비난 쇄도에 '삭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7.19 18: 52

배우 박연수가 딸 송지아의 골프 대회 출전 무산에 주최 측의 대응을 하소연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주최 측 탓을 한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박연수는 15일 “(골프를) 늦게 시작한 지아는 최대한 빨리 프로에 입문하는 게 소원이다. 엄마 고생 덜어준다고 국가대표나 상비군 패스하고 빨리 프로가 되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생일이 안 지났기 때문에 프로턴을 못하는 선수에게 세미(프로)를 미리 주는 시합에서 5등 안에 들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LPGA 회장배를 위해 요즘 두 배 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시합을 일주일 남겨 놓고 참가를 못한다고 KLPGA에서 전날 밤 전화를 줬다. KLPGA 회장배 참가 신청서는 한달 전에 접수했다. 당시 타 시합 스코어를 적어야 해 74타로 기재했는데 찾아봤더니 기준이 71타라서 못 나간다고 한다. 고창 시합과 스코어가 헷갈려 (타수를) 더 많이 써서 냈다”고 말했다.

박연수는 “물론 100% 내 잘못이 맞다. 이 시합이 열 번 있는 것도 아니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바로 컷이란. 회사에 입사 지원 서류 내놓고 면접도 못 본 건데 억울하다”며 “다른 협회들은 수정할 수 있게 연락을 준다. 스코어 확인 절차는 선수들이 자기 스코어보다 적게 적어서 문제가 되는데 스코어를 더 많이 써서 시합에 못 나간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박연수는 “간절했던 시합에 못 나가는 지아 마음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바보 엄마라 진짜 미안하다. 제발 관행만 이야기 마시고 발전 있는 KLPGA가 되길 바란다. 누군가한테는 정말 간절할 수 있는 시합”이라고 호소했다. 이후 박연수는 총 참가자가 242명 뿐이라면서 “참가 인원 자리도 심지어 남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지아가 참가하려고 했던 대회는 ‘메디힐 제14회 KLPGA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으로, 지난 6월14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참가 자격증명서를 기입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가 자격증명서에 예·본선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입, 참가 신청 기간 동안 성적 수정 가능, 참가신청기간 종료 후 수정 절대 불가, 성적 수정은 참가 신청 방법과 동일하게 진행해 수정, 참가자격증명서 오기재 시 대회 참가가 불가할 수 있음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KLPGA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홈페이지 공지에 따라 참가 신청이 종료되어 검수하고 스코어 오기재로 확인되어 신청자에게 안내한 것”이라며 “기간 내에는 신청서 수정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이 끝난 후엔 수정이 어렵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수의 글과 KLPGA 측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연수가 100%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면서 왜 주최 측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접수 끝나기 전에 수정할 수 있는거 같은데 확인 못한 본인 실수”, “협회는 잘못 없는 거 아니냐”, “간절했다면 처음부터 잘 기입했어야 했다”, “억울할 이유가 없다”, “관행이 아니라 제도, 지침이다”, “본인 잘못이라면서 하소연을 크게 하신다”, “왜 협회 지적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박연수가 남긴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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