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올 여름을 씹어먹을 각오로 컴백을 알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앨범 ‘樂-STAR'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첫 컴백작 ‘ATE’를 선보이게 됐는데 스키즈만의 색이 칠해진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즐겨 들어주시면 좋겠다. 신곡 활동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노는 “저희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도 즐거웠고 자신감이 있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 ‘ATE’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쾌활한 에너지와 당찬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 작업을 도맡아 온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이번에도 전곡을 진두지휘했으며, 멤버 필릭스는 5번 트랙 'Runners'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성을 빛냈다.
한은 “그 전과는 다른 스트레이키즈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 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들려드리고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절제되어 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계속 저희들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앨범 속 수록곡들도 전보다 장르를 확대해서 다채롭게 앨범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찬은 “스트레이키즈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앨범명 ‘ATE’도 저희가 정했는데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뜻이다. 그 표현과 더불어 발음으로는 숫자 8도 되어서 저희의 진심을 더욱더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은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는 자신감을 담았다. 위풍당당한 가사,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위 중독적 루프, 나른하고 독특한 탑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Chk Chk Boom’ 뮤직비디오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팬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방찬은 “많은 분들이 상상도 못했을 것 같은데 아직 저희가 봐도 실감이 안난다. 저희가 라이언 레이놀즈 형님과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더라. 무대를 통해서 라이언 님이 언급해주시고 SNS 통해 연락도 하다가 이번 기회에 너무 바쁘신데 직접 시간을 내주셔서 같이 협업을 하게 됐다. 저희가 뉴욕 간 김에 연결이 됐다. 라이언 형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승민 역시 “같은 프레임에 담겨있는 걸 봐도 한 공간에 있었다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합성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18일 스트레이 키즈는 내년 초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방찬은 “기쁜 소식을 팬분들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늘 저희에게 좋은 서포트를 해주신 팬분들과 회사 식구분들 덕분에 저희가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을 했고 저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들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 멤버들이 다 한 마음, 한 의견이어서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다. 사실 저희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저희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다. 앞으로 저희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리노는 “올해 저희가 투어가 있어서 전세계 팬분들을 만나러 돌아다닐 것 같다. 이번에 지금까지와는 느낌으로 돌아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많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아이엔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음악색을 계속 구축해나가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가장 큰 첫 번째 목표다. 멤버들과 팬 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인 것 같다. 더 좋은 음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는 이탈리아 밀라노 'I-Days'(아이 데이즈), 영국 런던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등 해외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활약했다.
필릭스는 “이번에 저희가 해외 페스티벌을 했는데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무대를 했다는 것이 실감도 안나고 긴장되고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러와주셨다는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창빈은 “아직까지도 페스티벌을 갔다오면서 느낀건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 한국어 노래까지 따라불러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다. 자신이 있는 부분은 스트레이 키즈로서 대체할 수없는 음악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타이틀곡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했지만 아직 정말 배고프다. 그래서 계속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최근에 해외 페스티벌을 다녀오면서 무대에서의 행복감이 느껴도 느껴도 배고픈 것 같다.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고 그래서 이번 투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여전히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저희가 팀적인 욕심이 많다.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많다. 각자 맡은 부분에 있어서 해내려고 하는 노력이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줏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은 어떤 맛인 것 같냐는 질문에 아이엔은 “저희가 마라맛으로 유명했는데 마라맛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로제 마라맛을 생각했다. 이번 노래는 부드러운 편이라고 생각해서 로제 마라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