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젠지가 농심을 꺾고 LCK 사상 처음으로 라운드 무실세트 전승팀 타이틀을 쟁취했다. 아울러 LCK 최다 세트 연승 기록까지 20연승으로 갈아우치면서 1라운드를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1, 2세트 맹활약하면서 라운드 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9연승을 달린 젠지는 9전 전승 득실 +18로 서머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농심은 시즌 7패(2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1라운드를 9위로 마무리했다.
앞경기였던 T1과 피어엑스전에서 피어엑스의 승리를 보고 동기를 부여닫은 농심이 업셋과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사투를 벌였지만, 젠지의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농심은 ‘피셔’ 이정태 대신 ‘칼릭스’ 선현빈을 선발 출장 시켜 나르-브랜든-코르키-칼리스타-알리스타 조합으로 나섰다. 오브젝트 사냥과 봇 다이브, 포탑 공략으로 젠지와 초반 흐름을 비슷하게 맞췄지만, 젠지 역시 트리스타나-이즈리얼 투 원딜 조합에서 격차를 벌어내면서 1세트를 난타전 끝에 22-11로 젠지가 먼저 웃었다.
2세트는 더욱 더 일방적인 젠지의 압승이었다. 젠지는 초반 상대의 봇 다이브를 기막히게 받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크게 성장한 ‘기인’의 크산테는 괴물로 빠르게 협곡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영향력을 펼쳤다.
초반 다이브 참사로 힘이 빠진 농심은 젠지에게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듯 했던 농심에게 젠지는 추격 끝에 버프를 정리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로 농심의 챔프들을 싹쓸어서 정리한 젠지는 그대로 농심의 잔여 거점을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