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피겨 여왕' 김연아 전 국가대표와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일본의 피겨 간판스타였던 아사다 마오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의 인터뷰를 게시했다.
두 전 국가대표 선수는 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이 예정된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에 나섰다.
아라카와는 해당 자리에서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사다가 나에게 즐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아사다 마오는 피겨를 100% 즐기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치열했던 경쟁이다. 경쟁 상대는 바로 '피겨 여왕' 김연아다.
아사다는 "나는 즐기지 못했다. 18살 때, 밴쿠버 올림픽 시즌에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14년 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그는 여자 선수로는 피겨 역사상 처음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뛰면서 개인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쁨도 잠시, 뒤이어 연기에 나선 김연아가 세계 기록인 228.56점을 얻어 우승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다. 아쉽다"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또 "밴쿠버 올림픽부터 고통스러웠다. 항상 1위가 되고 싶었고 은퇴한 뒤에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선수 시절에는 스케이트를 즐기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긴장되겠지만 전 세계에서 보내는 응원을 원동력 삼아 열심히 해달라. 응원하겠다"라며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