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9)가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이어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로 1년 연장이다.
루카 모드리치는 1985년생 미드필더로 만 38세가 된 '노장'이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과 같이,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원 역할을 해냈다.
지난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10년이 넘는 세월 레알 마드리드의 허리를 지탱했다. 입단 초기 파트너로 활약했던 사비 알론소, 사미 케디라가 구단을 떠난 뒤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했지만, 이 두 선수 모두 차례로 레알을 떠났다.
모드리치는 이제 '젊은 피', 어린 선수들과 함께 중원을 구성해 '멘토' 역할도 함께 할 계획이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있겠지만, 교체 출전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레알 구단은 "레알 구단과 모드리치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한 뒤 "모드리치는 12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으로 활약하며 세계 축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2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를 비롯해 클럽 월드컵 5회, 슈퍼컵 4회,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드리치는 6회의 유럽대항전 우승에 성공한 5명이 선수 중 한 명이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라고 그의 업적을 이야기했다.
한편 모드리치는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534경기를 소화했고 39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구단은 모드리치가 이번 재계약을 통해 앞으로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