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 중인 통번역가 방송인 이윤진이 출연해 자신의 심경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16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 발리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진은 “인생 2막 1년차”라며 자신을 소개, 그는 통번역가로 활동중이다. 현재 발리에서 지내는 중이라는 것.이번 방송을 한 계기에 대해선 “결혼 마무리하고 외국에서 사는게 도피나 도망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인생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이윤진은 “어릴 때부모님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살았다,막연하게 대학교는 하국으로 가고 싶었다”며 그렇게 한국으로 왔다는 이윤진은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어아나운서라는 꿈을 품기도 했다”며 대학교 때 아나운서 준비해 4학년 때 지역 MBC에 붙어, 첫 직장생활은 아나운서였다고 했다.
이후 우연히 가수 비의 영어선생님을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일을 하게 됐다는 이윤진은 “영어관련 일을 하게 됐다어느 날, 아는 영화계 지인이 전 남편의 영어 선생님 소개해줬다”며 이범수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윤진은 “그러다 어느 날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된 것 알려진 사람과 결혼할 거라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이후 두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던 이윤진은 이혼 조정 중인 상황에 대해 “멋 훗날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 그림이 안 그려지는 시기가 와 전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한 상대방의 아쉬운 점,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나의 부족함이 있었을 것 , 같이 계속 이어갈 딱 하나의 무언가가 남아있었어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2024년 3월, 아들 다을이는 남편에게 가게 됐다고 했다. 그렇게 딸과 둘이 발리에서 살게 된 이윤진딸 소을이가 걱정했다고 했다. 이윤진은 딸에 대해 “처음 학교에 갔다오면 긴장해서 잠만잤다 줄곧 이사를 다녀야했던 발리생활 초기, 너무 미안했다”며“(아들과) 셋이 있다가 둘이 되고 한국에 기사도 오르락 내리락하니 한국 친구들도 걱정된다고 연락해, 그럴 때 미안했다,든든한 아빠가 있었는데 (아빠랑) 연락도 끊기니 혹시나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 많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작은 엄마가 다 채워줄 수 있을까”라며 고민했다.
복잡했던 마음에 대해서도 꺼낸 이윤진은 “조금 더 안정적인 삶을 신경써주지 못해 미안했다 항상 미안한 딸 ,적응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윤진은 “엄마가 가장이니, 정착하려 왔다, 앞으로 엄마는 어떻게 살지 너무 두렵고 엄마가 너무 작아진 것 같다고 하니 딸 소을이가 ‘엄마는 여태까지 우리들 잘 키우면서 수많은 일을 했다’고‘지금 여기에서도 날 너무 잘 서포트해주고 있다, 엄마란 일이 너무 대단하다’고 했다”며 그 말이 정말 고맙고 의지가 됐다고 했다.
이윤진은 “내가 더 잘 살아야겠다, 가장이자 보호자니까 좀더 강해져야겠다고 느꼈다”며“내가 잘 지켜야겠다 생각했다내가 할 수 있는거 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풍처럼 몰아쳤던 시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윤진은“딸이 버팀목”이라고 했고, 박미선은 “저런 딸 만난 것도 복이다”고 했다. 이윤진은 “남편 복은 없을 지언정 (딸 복은 있다)”고 웃음 지었다.이에 박미선은 “사람이 모든 복을 가질 수 없다”며 위로, 이윤진도 “하나라도 복이 있으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딸의 응원 덕에 발리에서 가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한 이윤진은 “발리는 다양한 인종, 서로에 대한 폭이 넓다”며“힘든 일이 큰 일이 아닌 걸 툴툴 털어버리게 하는 힐링의 공간,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을 40대에 시작을 발리에서 해보고 싶었다”며 (이혼이란) 편견 없는 곳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라 전했다.
특히 숨겨왔던 속마음에 대해서도 꺼낸 이윤진은 “속앓이했다 ‘슈퍼맨 돌아왔다’에서단란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과거에 가정생화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많이 응원도 받았다 과거 가정 모습을 잘 지켜야하는 압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이윤진은 “사람들이 생각대로 안 될 때 있어 철두철미하게 계획했지만막상 도착하니 다른 생활 조건이 닥치게 됐다”며 초반에 집 문제, 직장 계획도 틀어졌다고 했다.
이윤진은 “나란 사람이 너무 쓸모없고 작아보였다 외국인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힘들었다”며엄마로, 가장으로 힘들게 보낸 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얼마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얼마나 손가락질하고 나쁜 얘기 많을까 걱정 많이했다”며 걱정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윤진은 “우연히 기사가 나게 됐다 의도치 않았다 얼마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나쁜 얘기 나올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비슷한 시기 겪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얻어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고 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앞서 번역가 겸 통역사로 활동한 이윤진은 2010년 배우 이범수와 결혼했고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말 이윤진이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이혼 조정이 불성립으로 끝나자, 이윤진은 SNS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폭로해 더욱 충격을 안겼던 상황. 이범수는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