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짜릿할 수 없었다. 전날까지 8위였던 광동의 약진과 막판 피날레 치킨으로 사우디행 티켓을 거머쥔 다나와까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광동과 다나와의 진출 스토리는 드라마 그 자체였다.
광동과 다나와는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EWC 2024 배틀그라운드 한국 지역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각각 61점, 41점을 획득, 도합 132점(양팀 동률 순위 점수 광동 2위)으로 사우디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선두 T1은 3일차 13점에 그쳤지만, 169점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2위였던 게임PT는 다나와의 매치18 극적 피날레 치킨에 밀리면서 127점으로 3일차 23점에 추가에 그치면서 도합 4위를 기록, EWC 배그 부문 티켓을 눈 앞에서 놓치는 고배를 마셨다.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된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는 다소 김 빠질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처음부터 긴장감 넘치게 전개됐다.
아즈라 펜타그램이 첫 치킨을 사냥하면서 3일차 포문을 열었다. 이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DK가 매치 14, 이스포츠 프롬이 매치15 치킨을 챙겼다.
야금야금 점수를 챙기면서 실속을 차렸던 광동은 순위를 5위까지 올리면서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광동은 매치16 치킨 사냥과 함께 중간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순위 경쟁 구도를 더 뜨겁게 달궜다.
남은 두 번의 경기는 더 치열했다. DK가 맹렬하게 쫓아왔지만, 순위 방어에 나선 게임PT와 3위권 재진입에 나선 다나와의 각축전에 눈길이 갔다. 다나와는 마지막 경기인 매치18 피날레 치킨으로 짜릿한 진출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