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체급차이었다. 이것이 동부학살자로 불리는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힘이었다. 한화생명이 전 라인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면서 여우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전라인 압도적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바이퍼’ 박도현이 카이사로 1, 2세트 단독 POG로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6승(2패 득실 +7)째를 올리면서 DK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시즌 6패(2승 득실 -9)째를 당했다. 순위도 9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한화생명이 1세트 모르가나 정글을 꺼내면서 초반 단계부터 피어엑스를 흔들었다. 카운터 정글링으로 싸움을 키운 한화생명은 정글-미드 구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미드에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리면서 흐름을 탄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로 더블 킬에 이어 초반부 3킬로 아이템 파밍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벽하게 협곡을 틀어쥐었다.
6킬을 올리는 동안 한 차례도 쓰러지지 않은 ‘바이퍼’의 카이사는 피어엑스 챔피언에 공포를 선사하면서 1세트를 26분만에 끝내는 일등 공신이 됐다.
2세트 양상도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르-마오카이-루시안-카이사-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한화생명은 데칼코마니처럼 카운터 정글링을 시작으로 ‘바이퍼’의 성장까지 앞선 1세트의 양상처럼 피어엑스를 두들겼다.
싸움에 강점이 있는 피어엑스도 초반부터 빠르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괴물로 존재감이 달라진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총구를 들면 어김없이 쓰러지는 챔프는 피어엑스의 챔프들이었다. 한화생명은 1만 5000골드에 육박하는 압도적 격차로 피어엑스를 28분 24초에 넉다운시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