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커플 김준호, 김지민이 공개적으로 서로에게 프러포즈, 결혼이 임박한 분위기다. 김준호는 그간 방송에서 종종 김지민에게 결혼하자고 했고 김지민은 명쾌하게 답변하지 않았는데, 김지민이 프러포즈와도 같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면서 쌍방 프러포즈가 이뤄졌다.
김지민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여름 특집 3탄 ‘2024 희극인의 명곡’ 특집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김지민의 연인 김준호는 치앙마이에 있었는데 김지민에게 아침부터 응원의 전화를 걸고 꽃다발을 보내며 용기를 북돋았다.
김준호가 잘해주냐는 질문에 김지민은 “너무 잘한다. 거짓말 아니고 눈을 뜨면 내 생각부터 하나 싶을 정도다. 술 먹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이 와 있을 정도다. 진짜 변했다”며 “어머니께도 잘하는데 생색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 날도 아닌데 보물찾기 이벤트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민은 “김준호가 평소에는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전화로 이야기를 하면 애교가 가득하다. 보통은 자기라고 해야 하는데 애기라고 부를 때도 있다. 오히려 내가 무뚝뚝할 정도”라고 말했다. 평소 김준호를 알고 있는 개그맨 후배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윤승과 조수연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김지민은 “원래 코너 같이하면 (마음이) 싹튼다”, “결국 콩깎지가 씐다”며 과거 김준호와 ‘개그콘서트’에서 같은 코너를 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던 순간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김지민은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했다. 그는 “김준호를 만나기 전부터 좋아하던 곡인데 되게 우리 노래 같다. 그동안 받기만 했는데 이번 만큼은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김준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가사가 ‘개그맨 중에서’라고 하는 등 김준호에 대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등 공개 프러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2022년 4월 열애를 인정하고 3년째 사랑을 키우고 있는 김준호와 김지민 커플. 특히 공개 열애 시작과 동시에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결혼을 바랐다. 김준호는 지난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도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니돈내산 독박투어’에서도 대만으로 여행을 갔을 때 ‘연인 사원’에서 김지민과의 결혼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이뤄주는 사원”이라는 설명에 김준호는 “올해 안에 사랑의 결실이 이뤄지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이후에도 수없이 김지민과의 결혼을 바란 김준호. 김지민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고 했지만, ‘불후의 명곡’을 통해 공개적으로 세레나데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했다. 쌍방 프러포즈를 한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올해를 넘기지 않고 결혼식을 올리거나 청첩장을 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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