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3, 셀틱)가 벨기에 무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영국 '더 스코티시 선'은 13일(한국시간) "셀틱은 오현규의 헹크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셀틱 내 입지는 줄어들었다.
교체로 종종 출전하며 리그 5골을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기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기도 했다.
오현규가 셀틱을 떠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더 스코티시 선은 지난달 5월 "파크헤드를 떠날 수 있는 있는 7명의 스타가 밝혀졌다. 오현규는 셀틱의 올여름 주요 방출 대상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매체는 13일 "오현규는 챔피언들과 함께하는 동안 1군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이번 여름 내내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라며 "오현규는 18개월 전 셀틱에 합류한 이후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벤치에서의 짧은 '카메오 출전'이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일본의 슈퍼스타 후루하시 쿄고가 셀틱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쓰여지는 선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오현규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셀틱이 스코틀랜드컵 결승전의 영웅인 아담 아이다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도 바뀔 것 같지 않다"라며 셀틱엔 오현규의 미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오현규에게 관심을 드러낸 클럽이 나타났다. 더 선은 "셀틱은 오현규를 벨기에 프로리그 팀인 KRC 헹크에 매각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는 지난달 오현규 영입을 위해 접촉했으나 양측은 아직까지 이적료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벨기에 언론 '사샤 타볼리에리'에 따르면 헹크는 현재 오현규 영입을 위해 셀틱과의 계약을 마무리 중이다. 이제 이 이적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오현규를 원하는 클럽은 헹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스완지 시티도 오현규를 원했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앞서 12일 "스완지는 한국인 듀오 오현규, 이기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웨일스의 축구 특파원 이안 미첼모어는 현재 스완지가 셀틱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향해 확실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알렸으며 이와 더불어 강원FC의 수비수 이기혁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는 헹크 이적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오현규의 헹크 이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제 셀틱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숫자가 부족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헹크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