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들’ 한문철이 수익금 100억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12일 첫 방송된 MBC 신규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한문철 변호사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한문철을 향한 여러 키워드 중 “수익금 100억이 뭐냐”라고 물었다. 한문철은 “유튜브 수익금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100억 밖에 안 되나요?”라면서도 “그건 부풀려진 거고, 실질적인 건 약 1/10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한문철은 ‘마이웨이’를 부르면서 등장한 바. 그는 트로트 가수로도 등록되어 있다며 ‘마이웨이’를 고른 이유로 “저희 집사람이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한문철에 설민석은 “제가 대시길 옆이었는데 하루종일 연습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강연을 시작한 한문철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2008~2010년 쯤 넘어가면서 블랙박스가 나온다. 이제 블랙박스에 제가 미치게 된다”라며 하루에 제보받은 70여개 블랙박스 영상을 다 보고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영화보다 블랙박스 영상이 더 재밌다. 하루에 한 70개 그중에서 좋은 영상을 발견했을 때 희열이 느껴진다. 블랙박스에 미치게 된다”라며 “SBS ‘블랙박스로 본 세상’ 처음엔 블랙박스 보여주기만 했다. 재밌었는데 결과물만 나온다. 제가 왜? 몇 대 몇 인지 설명했는데 엉뚱하게 나오더라. 진짜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수백건이 방송됐는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다 한 PD로부터 유튜브 개설을 제안 받아 만들게 된 게 ‘한문철 TV’라고. 한문철은 “구독자 3만 명이 늘었다. ‘그럼 이거 내가 해야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PD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우리 만개 만들자 했다. 하루에 하나씩 올려서 만개 채우면 30년이다. 내 죽기 전에 만개 목표로 하자 했다”고 회상했다.
이번엔 유튜브에 완전히 미치게 됐다는 한문철은 PD 한 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유튜브 담당 제작진만 10명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도 딱 한 번 유튜뷰 수익 1억 나왔다. 한달 수익이. 그래서 ‘나 이제 변호사 안해’ 그때 구독자가 50만 넘었을 때였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문철은 “진짜 미친듯이 일했다. 사람이 왜 한계에 다다르느냐. 사람은 한 치 앞을 모른다. 그 다음달에 1억이 넘던 수익금이 5천으로 뚝 떨어졌다. 지금은 겨우 천, 안 될 떄도 있다. 유튜브 자체는 돈이 안 된다. 유튜브는 저에게 도서관이다.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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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