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식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광식은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서한지청 차장 검사 차재성 역으로 활약 중이다. 차재성은 서한지청의 실세가 되고 싶은 2인자로, 검찰 청사 이전을 앞두고 시장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시니어 인턴' 채용에 적극 앞장서는 등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흥미를 유발하는 인물이다.
김광식은 차차장을 사람 냄새나는 매력적인 역할로 그려간다. 김광식의 연기는 저녁 회식을 통보하는 차차장과 “왜 꼭 회식을 저녁에 해야하냐”며 소신발언으로 쏘아붙이는 임순(이정은 분)의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차차장 역의 김광식은 임순을 바라보며 표정이 굳고 멋쩍다 다시 정신을 되찾고 무안한듯 웃어넘기며 특유의 순박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이어 임순의 제안에 수긍하는 듯 차차장은 쿨하게 오후 4시에 회식하자고 선 제안 후 돌아서서 "대신 내일은(회식 날) 7시까지 출근하는 걸로"라고 뒤끝작렬 상사의 모습을 보이며 재기발랄함을 넘어 예상치 못한 큰 웃음까지 터져 나오게 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져들지 않을 재간이 없을 정도다.
김광식은 전작인 ENA 드라마 '크래시'에서도 남강경찰서 수사과장 고재덕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경찰서장 구경모(백현진)와 극강의 티키타카를 발산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도 시니어 인턴들과 찰떡 같은 이입력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준비된 배우들은 기회만 부여되면 본색을 발휘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김광식은 드라마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그간 본적 없는 개성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숨죽여 갈고 닦은 내공으로 작품마다 인생연기를 경신하고 있는 김광식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