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텐 하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찾아간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진전됐다.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가 뮌헨이 원하는 5000만 유로(746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하지만 더 리흐트는 분명히 맨유, 그리고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 돌아가는 이적을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과 더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성공적으로 함께 일했다. 며칠 내에 합의가 예상되지만, 메디컬 테스트는 아직 세부 사항 조율이 필요해 예정돼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인 2020년 더 리흐트와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고민거리인 수비 문제를 더 리흐트가 풀어낼 것이라 믿고 있다.
더 리흐트 역시 뮌헨을 떠난다면 오직 맨유만 가겠다고 고집하는 터라 이적 협상의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 리흐트의 맨유행은 김민재에게 하나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뮌헨에서 센터백 콤비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들어선 상황이 달랐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뮌헨은 여름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해 중앙 수비 자원만 5명으로 늘어났다. 레버쿠젠 수비수인 요나난 타의 뮌헨행 소문까지 감안해야 한다. 김민재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뮌헨에서 벤치 멤버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SNS를 통해 더 리흐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마노는 "더 리흐트는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에게 2주 전 오직 맨유행을 원하고 다른 구단과의 협상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 맨유와 2029년 여름까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더 리흐트는 오직 맨유만 원한다. 구단 간 협상은 잘 진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료 협상에 진전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너스가 포함된 5000만 유로를 주장하고 있다. 맨유는 더 리흐트와 지르크지 거래가 곧바로 성사되길 원하고 있다"라며 맨유가 빠르게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의 연봉은 1500만 유로(222억 원)로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 리흐트의 최근 늘어난 부상 이력도 방출 이유로 꼽혔다. 슈포르트는 지난 4일 "더 리흐트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급여 삭감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라며 "현재 그는 연봉 1500만 유로를 받고 있다. 맨유는 그의 연봉을 1200만 유로 이하로 삭감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이 옛 제자 더리흐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턴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더리흐트를 영입해 센터백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24세밖에 되지 않아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며 이적료도 5000만 유로(746억 원)로 제일 부담이 적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