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을 당하고 금전 갈취를 당했다고 밝힌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4년 전 작성한 은퇴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쯔양은 지난 2020년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오늘부로 더 이상 방송은 없을 것 같다”는 은퇴 암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쯔양은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하나 하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자꾸 눈물이 난다. 그래서인지 유튜브를 그만두는 것보다 아프리카를 그만두는 것에 더 커다란 미련이 남는다. 생방송은 계속 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방송 활동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쯔양은 ”책임감 없다고 욕하셔도 정말 할 말이 없다. 다만 벌거 다 벌고 떠난다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 몇 달 간은 알바 정도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이것저것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결코 다 벌었다고 떠난다고는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4년이 흐른 가운데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 금전 갈취를 당했다고 알려지면서 쯔양이 당시 남긴 글의 ‘어떠한 이유’가 이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며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쯔양의 뒷광고 논란 전말도 밝혀졌다. 유튜버 홍사운드는 2020년 8월 참피디가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쯔양을 저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사운드에 따르면 쯔양을 착취한 전 대표가 여론을 돌리기 위해 쯔양 채널 아이디로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 ‘홍사운드도 라면 뒷광고를 했다’며 저를 저격하면서 자기는 뒷광고를 안 했다고 해명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여론이 바뀌지 않자 전 대표가 참피디에게 전화해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다. 그때 했던 업체들에게 연락도 오고 위약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쯔양과 함께 죽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하자 참피디는 쯔양을 돕기 위해 전 대표가 작성한 대본 그대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서 쯔양이 오열하자 여론은 참피디가 쯔양을 몰아갔다면서 비난했고, 홍사운드는 참피디가 비난여론에도 쯔양을 위해 묵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쯔양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A씨로 인해 업소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돈을 벌어오라는 말에 먹방을 시작했다가 인기가 많아지자 A씨가 소속사를 차리고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아 7:3 불공정 계약을 맺는 등 유튜브 광고 수익을 모두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렉카 연합으로 지목된 카라큘라, 구제역 등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구제역은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