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너무 허무하게 패했지만, 2~3세트 선수들 단단하게 잘해줬다.”
개막 7연패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지만, ‘뇌신’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의 분전을 위안 삼았다. 개막부터 줄곧 꼬집었던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 역시 긍정신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내비췄다. 최우범 감독은 최근 스크림 경기력을 언급하면서 시즌 첫 승리의 디데이를 오는 13일 농심전으로 잡았다.
브리온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세트를 23분 40초만에 무너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교체 투입한 ‘카리스’ 김홍조와 ‘샘버’ 이승용이 활약하면서 T1을 업셋 직전까지 밀어붙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우범 감독은 “T1이 잘하는 팀이라 걱정을 사실 많이 하고 왔다. 1세트는 너무 허무하게 끝났지만, 2~3세트는 선수들이 단단하게 잘해줬다. 졌지만 이번 경기처럼 경기를 한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총평했다.
교전 조직력이 살아나고, 좀처럼 가닥을 잡지 못했던 운영에 대한 희망이 보인 점이 최우범 감독이 느낀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여기에 ‘카리스’ 김홍조의 활약에서 최우범 감독은 첫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사실 2세트는 준비된 교체가 아니었다. 그러나 교체를 하지 않으면 무기력하게 2세트도 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세트 패배로 선수들이 위축되고 긴장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교체를 결정했다.”
최우범 감독은 농심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농심전은 당연히 꼭 이겨야 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 연습 과정에서 선수들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면서 선수들 멘탈도 잘 케어해 다음 경기인 농심전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농심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