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가 팬과의 전화에서 다정한 소통과 근사한 라이브로 감동을 선사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뮤플리'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부재중 전화’에서는 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츄는 어린 시절에 봤던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전화번호부를 열고 전화할 팬 ‘꼬띠’를 선택해 동전을 넣고 전화를 걸었다. 츄가 느낌 대로 전화를 건 꼬띠는 경기도에 사는 여성 팬이었다.
이에 츄는 “설렌다. 첫사랑한테 전화거는 기분”이라며 설렜다. 그는 이어 컬러링으로 들려오는 자신의 신곡에 기뻐했고 바로 전화를 받아준 꼬띠와 “무슨 생각하고 있었냐. 제가 보고 싶었냐”라며 자연스레 전화를 이어갔다.
“꼬띠랑 전화해본 게 처음이다. 팬 싸인회 영상통화 같은 걸 빼면”이라며 신기해 한 츄는 “꼬띠 잠 잘 잤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라며 신곡 ‘스트로베리 러시’를 깔끔하게 라이브로 선사했다.
꼬띠는 츄의 라이브가 끝난 뒤 “너무 좋다. 눈물날 뻔 했다. 지우가 열심히 부르고 있는 걸 생각하니까 기특했다”라며 울컥했다. 츄는 “고맙다. 엉덩이 궁디 팡팡 해달라. 목소리 들으니까 드라마 주인공 된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꼬띠는 “지우는 나한테 항상 드라마 주인공이다. 지우는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사랑을 줄 줄 아는 아이니까 네가 주는 다정함보다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지우 덕분에 사람들한테 더 다정하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항상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츄는 “우리 항상 같은 생각을 하고 있네. 꼬띠의 일상에 내가 항상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줄 수 있고 내가 하는 행동, 표정, 생각들이 꼬띠에게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설렘으로 에너지로 작용했으면 한다. 99.99%라도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츄는 “나야 말로 더 힘 받고 있고 응원받고 있어서 고맙다고 생각했다”라며 속사포처럼 쏟아내 제한 시간이 끝난 가운데 꼬띠에게 다 전하지 못한 말에 아쉬움을 토로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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