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e스포츠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T1이 LCK복귀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브리온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지만, T1이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가 1, 3세트 승리의 키잡이가 되면서 팀의 다섯 번째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5승(2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공동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브리온은 교체 투입된 ‘카리스’ 김홍조가 분전했지만, 7연패를 당했다.
출발은 T1이 좋았다. 크산테-니달리-트리스타나-케이틀린-브라움으로 조홥을 꾸린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부터 맹활약하면서 23분 40초만에 브리온의 넥서스를 공략하고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브리온이 ‘카리스’ 김홍조, ‘샘버’ 이승용을 투입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김홍조와 이승용의 기막힌 호흡아래 e스포츠 월드컵 T1을 완파하면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기세를 탄 브리온이 3세트까지 T1을 몰아쳤지만, 마지막 웃는 쪽은 T1이었다. 초반 유리함을 거듭된 교전 패배로 우위를 내줬던 T1은 위기 순간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브리온의 공세를 홀로 버텨내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최우제의 분투로 반격의 기회를 잡은 T1은 브리온을 압박하면서 28분간 벌어졌던 난타전을 23-18로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