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되고 이천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황선홍, 김도훈 두 명의 임시감독을 거쳐 결국 한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수백명의 외국인 감독을 검토하고 최종후보를 추려 접촉해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결론은 현직 K리그 울산감독 홍명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며 울산과 K리그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광주전을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난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이천수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기 감독이 국내감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천수는 “황선홍 임시 감독 세울 때부터 정식감독을 세운다고 생각했다. 파리만 갔어도 정식감독이 됐을 것”이라며 국내감독 임명설을 주장했다.
이어 이천수는 “언론에서 한국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외국감독에게 한국적인 스타일을 하라는 것이 뭔가? 이것은 아! 한국 감독을 뽑으려고 하는구나! 한국 감독을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콕 찍어 홍명보 감독 가능성을 거론하며 “(축구협회가) 명보형에게도 (제안을) 보냈다. 런던올림픽 잘된 것도 생각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이천수의 주장이 맞았다. 축구팬들은 “이천수가 예언자네요”, “클롭급 영입한다던 이영표 뭐하나?”, “이천수가 제일 눈치 안보고 사이다 발언 하네”, “외국감독은 말뿐이었네”, “결국 홍명보 적중”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