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해피엔딩이었다. 열애 시작부터 말이 많았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관계를 이어왔고, 결국 ‘결혼’ 엔딩으로 새 출발에 나서게 된 현아와 용준형이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동료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직접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고, 10개월만인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공개 연애 시작부터 여러 가지 시선을 받았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동반자로 또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된 셈이다.
현아의 소속사 측은 8일 오후 OSEN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도 이날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입장을 알렸다.
현아와 용준형은 한솥밥을 먹던 가요계 선후배 사이에서 부부로 인생의 2막을 함께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포미닛과 비스트로 데뷔해 회사를 대표하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활동했었다. 그러면서 오랜 인연이 시작됐다.
비스트와 하이라이트의 음악 작업을 도맡아왔던 용준형은 2010년 현아의 솔로곡 ‘체인지(Change)’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현아는 포미닛 해체로 솔로 가수로 활동했고, 용준형은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 큐브를 떠나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했지만 정준영 사건에 언급되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그러는 사이 현아 역시 큐브를 떠났고, 길었던 첫 번째 공개 연애가 끝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1월 14년 만에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음을 직접 발표하며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 발표에 반응이 분분했지만, 이들의 애정전선은 끈끈했고 오는 10월 결혼으로 부부가 된다.
다소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이 전해진 만큼 현아와 용준형의 결혼 소식에 팬들도 놀란 모습이었다. 팬들은 현아와 용준형의 SNS에 댓글을 남기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팬들은 용준형이 앞서 ‘정준영 사건’에 거론됐던 것을 언급하며 다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현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