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이 밀라노 패션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을 해명했다.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쇼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런웨이 객석에 앉은 산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상황. 이 가운데 다른 참석자들은 방석에 앉아 있는데 에이티즈 산만 방석 없이 다른 참석자들 사이 비좁게 끼어있는 듯한 모습이 비판을 자아낸 것이다. 여기에 산의 의상이 젠더리스룩을 연상케한 것을 두고 동양인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5월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제77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한 주얼리 브랜드 앰버서더로 초청받았으나 한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당하는 인종차별을 당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번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에이티즈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냐며 성토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산은 직접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했다. 먼저 그는 '젠더리스룩' 의상에 대해 "브랜드에서 준비해준 옷 10벌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며 자신이 직접 고른 의상임을 강조했다. 또한 "방석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라고 밝혀 성난 팬심을 달랬다.
이 밖에도 산은 해당 브랜드 디자이너와 대화를 나눈 일을 언급하며 "'이탈리아 인은 너를 사랑한다'며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슬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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