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이 튀니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6일 방송된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4회에서는 곽준빈이 두 번째 여행지인 튀니지의 음식, 자연, 문화, 정을 제대로 느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이날 곽준빈은 첫 번째 택시 기사가 추천한 카프테지 맛집에서 입맛을 저격 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카프테지는 여러 가지 채소를 팬에 넣고 올리브 오일에 튀긴 튀니지 전통 요리로, 곽준빈은 “이거 먹으러 튀니지에 와도 될 정도로 맛있어요”, “튀니지 음식이 이런 음식이라면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어 튀니스 메디나 시장으로 향해 아랍인들이 주로 입는 카프탄을 구매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옷 가게 직원과 사장을 상대로 카프탄을 50디나르 깎는 데 성공한 곽준빈. 하지만 모자 가게에서는 사이즈가 맞는 모자가 하나뿐이었던데다 가격 흥정까지 실패하며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번째로 만난 택시 기사는 곽준빈이 첫 한국인 손님이라며 요금을 받지 않겠다며 친절을 베풀었다. 크게 감동한 곽준빈은 더 많은 돈을 지불했고 택시가 떠난 후에도 여운에 잠겼다. 곽준빈은 “택시비 안 받겠다는 사람 처음 봤어”라며 4배 많은 요금을 냈다고 했다.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인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편이어서 흥정을 하게 됐지만,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기사님을 만나니 오히려 돈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것.
다음으로 세 번째 택시 기사가 안내한 코르부스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온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신기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곽준빈은 머드팩을 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따뜻한 온천수와 차가운 바닷물의 극과 극 온도를 느꼈다.
또한 택시 기사와 지중해식 해물 요리를 즐기며 “당신이 없었으면 이곳은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라고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더불어 “튀니지에 큰 기대가 없었고 평범한 중동 느낌의 아프리카 나라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라며 “‘곽기사’하면서 이렇게까지 도움을 많이 받은 적이 있었나”라는 말로 완벽했던 하루에 만족감을 표했다.
튀니지 여행 둘째 날에는 전날 세 번째 택시 기사가 추천했던 튀니지식 목욕탕인 함맘을 방문, 현지 목욕 문화를 체험했다. 로마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목욕탕 분위기가 흥미를 돋운 가운데 온탕에서 몸을 불리고, 마사지를 받고 때를 민 후 마스크팩까지 하는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다른 함맘 풀 코스를 즐기는 곽준빈의 모습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공개된 5회 예고에서는 사하라 사막으로 이동하려던 극대노하는 곽준빈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행하면서 이렇게까지 열 받은 적 처음”, “‘곽기사’에서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했는데”라는 곽준빈의 이야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게 하며 흥미를 더한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5회는 오는 13일(토) 저녁 8시 5분 ENA와 EBS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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