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34)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로 무대를 떠나는 토니 크로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크로스는 2023-2024시즌을 마치면서 "날 열린 마음으로 맞이해주고 믿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 사랑해준 레알 마드리드 팬 여러분들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유로가 끝나는 이번 여름, 내 축구 선수 경력도 끝난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가 마지막 불꽃을 피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의 여정은 종료됐다. 6일 독일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스페인과 8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혈투를 펼친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크로스의 선수 경력도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크로스는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 독일 축구에 다시 희망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우린 패배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린 승리에 매우 근접했고 그만큼 더 쓰라리다. 모두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기에 우린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라고 아쉬움과 만족스러움을 모두 이야기했다.
그는 "우린 더 나아갈 수 있었기에 매우 쓰라린 결과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모두가 함께 큰 목표를 꿈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며칠 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을 깨닫더라도 이건 사실이다. 매우 쓰라리다"라고 말했다.
크로스의 말 중 바바리안 풋볼은 '한 단계 발전했다'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매체는 "독일 대표팀은 마침내 희망이 생겼다. 월드컵에서 연달아 이어진 연속적인 참패로 인해 대표팀은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이번 8강에서 독일이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 것은 멋진 변화"라고 평했다.
매체는 "실망을 느끼는 과정에서 희망을 먼저 경험했다. 독일은 이러한 희망을 통해 지친 독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이번 토너먼트는 독일 입장에서 성공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