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팬들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동료 골키퍼 김승규(34, 알 샤바브)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종종 축구장이나 풋살장을 찾아 일반인들과 가볍게 공을 찬다. 지난해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들과 풋살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 나타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엔 김승규와 함께 수지체육공원에 나타나 오후 8시 직접 공을 찼다.
손흥민이 등장했다는 소식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그를 보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수지체육공원을 찾았다.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약 2000여 명의 인파가 손흥민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손흥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드론을 띄우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가까이서 보겠다는 욕심에 펜스를 타고 오르는 등 위험한 행동을 서슴치 않은 것. 아예 경기장에 뛰어든 팬도 수백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인력이 현장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손흥민과 김승규가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갇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크게 소리 치며 길을 뚫은 뒤에야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킥 득점을 올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지만, 인파 때문에 예정했던 시간보다 빨리 경기를 마치고 돌아갔다.
한편 손흥민은 6일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글로벌 아디다스코리아(이하 아디다스)는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스피드 축구화 'F50' 발매 기념 행사를 가졌다. 손흥민은 아디다스의 발매 기념 이벤트 '오직 스피드를 위해' 행사에 참여, 배우 정호연, 가수 박재범과 함께 팬들과 만났다.
이를 보기 위해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 행사에 앞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1시경부터 타임스퀘어는 축구 팬들로 가득찼다. 1층부터 줄을 가득 채우다 못해 입장이 제한될 정도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