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이 딸의 여행을 몰래 쫓아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 가운데 그가 딸 여행을 몰래 쫓아간 적 있다고 고백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날 이용식은 딸 수민과 사위 원혁 부부와 합가를 한다고 밝혀 야유를 받았다. 박원숙은 "신혼부부인데 애정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왜 같이 사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이용식은 "딸 부부의 의견을 물어봤는데 사위가 합가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 "나는 딸 부부 방의 5m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후 '뽀식이 유랑단'으로 나타난 이용식의 딸 수민은 "국내는 아빠가 따라올 것 같아서 여자 대학 동기랑 괌 여행을 계획했다”라고 과거 일화를 꺼냈다.
이용식은 예상 외로 쿨하게 허락했다는데. 수민은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생각했는데, 괌에 도착했더니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이용식 아저씨 아니야?'하는. 내가 헛소리를 듣는 구나 싶었는데, 아빠 배가 보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용식은 "내가 몰래 비행기를 타고 쫓아간 거다"라며 자진 고백했다. 이용식은 "더운 나라인데 목도리만 두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잘 다녀와' 전화 받을 때도 공항이었던 것"이라며 "수민이 엄마랑 숨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올가미야 뭐야”라며 놀랐고, 박원숙은 “아내랑 같이 가서 다행이다. 속으로 싸이코인가 생각했다”라며 솔직하게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용식의 사위 원혁은 “수민이를 보다 보니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더라. 그래서 그런 사랑을 나도 받아보고 싶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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