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미국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리오넬 메시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21년 대회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목표가 우승인만큼 매 경기 '확실한 승리'를 원하는 아르헨티나다. 주장 메시의 존재가 팀 전력의 핵심이다. 오는 5일 오전 10시 에콰도르와 8강에서 격돌하는 아르헨티나지만, 메시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메시는 어느덧 만 37세가 됐다. '노장'이라 불리울 나이다. 그러나 존재감은 여전했다. 1차전에서 케냐(2-0 승)를 만나 기회 창출 무려 5회를 기록하며 어시스트를 올렸다. 2차전 칠레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94%(32/34)의 패스 성공률과 기회 창출 5회, 드리블 성공 7회를 기록해 팬들을 경악케 했다.
이렇게 여전히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을 잡는 메시,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3차전에 이어 8강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행히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A조에서 캐나다(2-0), 칠레(1-0)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 없이 치른 3차전 페루와 경기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2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메시는 당초 조별리그 3차전까지 결장이 유력했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8강 에콰도르와 경기에서도 메시가 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4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스칼로니 감독, ESPN에 따르면 그는 "메시의 상황에 대해선 아직 그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경기 하루 전이기 때문에 곧 대화할 것이다. 메시가 가능한 한 많은 훈련을 소화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대화 후 결정할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에 그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메시가 출전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바뀐다. 나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 우린 메시가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팀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도한 라인업 추측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스칼로니다. 그는 "모든 경기엔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라며 "선수들은 에콰도르를 상대한 적 있다. 오후 훈련이 종료된 뒤 라인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모두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모두가 하나의 선택지다. 그러나 특별히 메시의 상태를 주시할 것"이라며 지난 6월 10일 치른 에콰도르와 친선전을 이야기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는 친선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으며 완전히 다른 경기다. 하지만 모든 경기엔 그 경기만의 스토리가 있다. 우린 해당 경기를 분석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