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장인어른이자 서효림의 아빠를 보면서 부러움을 보였다.
3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결혼 후 처음으로 서효림의 아빠인 유인석과 남편인 정명호가 단둘이 술자리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정명호는 “서효림이 저랑 결혼하고 힘든 이야기를 많이 하냐”라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유인석은 “그런 얘기는 안 한다. 다만 자네 술 마셨을 때 왜 혼내지 않냐,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인석은 “술은 괜찮은데, 과음을 해서 부부 싸움이 나는 거 아니냐”라며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그러자 정명호는 “그리고 아빠 선배들이 하는 말이 딸들이 사춘기 때 대화를 안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효림이가 하는 말이 ‘우리 아빠는 실내화도 빨아주고, 머리도 말려준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딸들이 그런 추억을 죽을 때까지 갖고 간다고 하더라. 저는 제 주변에 아버님 같은 아버지가 처음이다"라면서 속마음을 꺼냈다.
인터뷰에서 정명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간의 잔정이 없어서, 아쉽고 섭섭함이 있다. 아내가 말하는 아버님과의 추억이 부러움이란 감정으로 다가왔었던 거 같다”라면서 “그래서 저희 딸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인어른이 그래서 우리 아빠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