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누가 만든거야?" 英 방송인, 호날두 PK 실책 조롱 자막에 발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7.03 20: 45

영국의 한 방송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조롱하는 자막을 내보낸 영국 BBC에 발끈했다.
BBC는 지난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가 맞붙은 유로 2024 16강전에서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장면에 예상치 못한 자막을 넣어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찬 공은 상대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오블락은 호날두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었고, 공을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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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사진]피어스 모건 SNS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안은 채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BBC는 흥미로운 자막 하나를 곧바로 내보냈다. 자막에는 '미스티아누 페날두(Misstiano Penaldo)'라고 적혀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이름에 '페널티킥(Penalty Kick)을 놓쳤다(Miss)'는 의미를 더한 합성어였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대한 일종의 조롱이었다. 일부 팬들은 재미있게 느꼈지만 아닌 사람들도 상당했다. 
[사진]존 테리 SNS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첼시의 전설로 불리는 존 테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해당 자막을 갭쳐한 뒤 "BBC 이건 수치스러운 일이야"라고 자국 방송인 BBC를 질타했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도 마찬가지였다. 모건은 자신의 SNS에 "누가 이런 짓을 했나? 왜 크리스티아누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를 조롱해도 된다고 생각했을까?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방송사가 국제 대회를 중계하는 동안 이렇게 저급한 방식을 써도 되나"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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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은 평소 호날두를 모조건적으로 옹호해 '호날두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기도 하다. 모건은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와 인터뷰를 가져 화제가 됐다. 
당시 호날두는 모건과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수뇌부까지 저격하며 논란이 됐다. 결국 맨유와 결별한 호날누는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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