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R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구전에서 K리그1 통산 첫 3연승을 달성한 김천상무는 인천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김천상무는 올 시즌 인천과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각각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에서 한 번씩 맞붙었다. 정규리그에서는 2-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 내리 2실점을 하며 비겼다. 9기 신병 선수를 대거 투입했던 코리아컵에서는 120분 연장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승부차기 패). 이제는 승부를 가리려 한다.
우세한 쪽은 김천상무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17R 광주전 패배 이후 빠르게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무엇보다 7기의 이탈과 9기가 합류하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강원, 대전, 대구를 차례로 잡으며 구단의 K리그1 연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인천은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김천상무는 6월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지만, 인천은 1무 4패에 그쳤다. 더구나 현재 3연패 중이다. 지난 코리아컵 경기에서도 김천상무는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지만, 인천은 외국인 선수를 4명이나 투입하고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정예 멤버의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천상무는 인천을 잡고 4연승과 함께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하려 한다.
김천상무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대구전, 주전 골키퍼이자 U22 자원으로 활약한 7기 김준홍이 김천상무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주전 수문장은 K리그 통산 65경기에 출전한 김동헌이 대체 가능하지만. 선발 U22 자원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어질 법도 했다. 그러나 기존 U22 자원인 최기윤의 활약과 ‘NEW 22’ 박상혁의 등장은 선발 U22 자원에 대한 고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2002년생이다.
최근 최기윤의 발끝이 심상치 않다. 그는 대전전 멀티 골과 대구전 선제골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달리고 있다. 최기윤은 두 경기 모두 60분대 투입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출전했다. 슈팅 기회도 단 세 번에 그쳤지만, 세 번이 모두 골이었다. 이는 ‘특등 사수’라는 본인의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또한, 최기윤은 지난 16R 포항전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쐐기 골을 넣는 등 올 시즌 4골을 넣으며 활약 중이다.
새로운 U22 자원도 있다. 지난 6월 팀에 합류한 9기 박상혁은 말 그대로 ‘New 22’다. 그는 첫 선을 보인 지난 대구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최기윤의 선제골 전에도 박상혁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슈팅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도 박상혁에 대해 “새로운 U22 자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출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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