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일각의 '정치색' 이야기에 답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돌풍’ 배우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에피소드가 공개된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김희애는 ‘박동호(설경구)’의 폭주에 맞서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퀸메이커', '데드맨'에 이어 '돌풍'으로 연이은 정치 장르로 찾아왔다.
그러자 '정치를 향한 눈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김희애는 "전혀 그런 건 없다. 그런 소재가 있지만, 퀸메이커나 그런 건 약간 판타지고, 인간이 모습을 담았던 작품이라, 정치는 재료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가님이 인터뷰한 걸 언뜻 봤는데, 백마 타고 온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쓰셨다고 하더라. 박동호라는 인물을 보니, 위험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박동호가 이상형이랄까. 비극이기도 하지만, 판타지를 키워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연이은 정치물로 일각에서는 '정치색'에 대한 언급이 되는 가운데,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나'라는 질문에 "생각한 적도 있다"라면서도 "'돌풍'도 그렇고,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믹스가 되지 않았나. 서로 반성하면서, 앞으로 잘하자는 느낌의 작품은 아닐까"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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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