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이 배우 이제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에서는 영화 ‘탈주’의 주역배우 이제훈,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제훈은 구교환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번 작품을 만나서 처음 만나서 이야기 나눴는데, 따지고 보면 2021년 청룡영화제가 처음이었다. 그때 구교환 씨가 앉아계셨고, 제가 시상자로 나와서 대뜸 ‘같이 연기하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날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구교환은 "그때 제가 프러포즈를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제가 먼저 더 좋아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훈 씨를 두고 쓴 시나리오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영화 공부하면서 제훈 씨를 두고 시나리오 안 쓴 사람은 없을 거다. 거의 (배우계의) 수륙양용차 아니냐. 어디에 가져다 대도 만능이다. 항상 옆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런데 저에게 하트를 날려줬을 때, 진짜 기분이 좋았다. 저를 알고 함께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을 확인한 거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마음을 표현했고, 이제훈 역시 "이렇게 만나서 영화도 찍고. 저는 거의 다 이룬 사람같이, 성덕이 되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탈주’는 내일(3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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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