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벨기에 자책골로 유로 8강행... 단점 돌아본 데샹 감독 "높은 볼 점유율만으론 이길 수 없다"

"볼 점유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이길 수 없다."

벨기에를 상대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승리를 거둔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한 말이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벨기에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상대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올랐다.

유로2000 이후 24년 만에 프랑스는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음바페는 특수 안면 마스크를 쓴 채 이날 출격했다. 

음바페를 비롯해 프랑스는 최종예 멤버를 내보냈다. 마르쿠스 튀랑을 음바페와 투톱으로 내세웠고 2선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앵 추아메니-은골로 캉테를 위치시켰다. 수비라인은 다요 우파메카노-윌리엄 살리바-테오 에르난데스-쥘 쿤데로 꾸렸다.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볼점유율 55.1%-44.9%로 앞서고, 슈팅 개수에서도 19개-5개로 우위를 보였지만, 상대의 자책골에 편승해 골을 넣었다. 유효슈팅 수는 2개-2개로 동일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40분에 돼서야 웃었다. 벨기에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수비수 베르통언의 무릎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데샹 프랑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들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분명한 건 볼 점유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골)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일단 8강 진출 순간을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음바페에 대해선 "그는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 땀이 눈에 들어갈 수도, 시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더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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