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약 4년 만에 고 박윤배의 생전 일기장이 공개되어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이 붉어지게 했다.
1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에서 지난 주, 전설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로 잘 알려진 故박윤배의 아들과 딸을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철원 여행이 계속됐다.
장을 보고 보금자리에 모인 멤버들. 김수미는 고 박윤배의 자식들을 만나기 전, 음식들을 살뜰하게 준비했다. 이에 '전원일기' 후배들은 "박윤배 선배 고향이 철원인지 몰랐다 촬영당시 같이 상대역은 없었지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기억한다"며 정말 존경하던 선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에게 언제나 베풀고 본보기가 되어주셨다 후배를 야단친 적이 없어 신인인데 다정하게 챙겨주셨던 기억 뿐이다"며 회상하기도 했다. 김용건도 "일이 없어도 항상 탤런트실에 모였던 식구들. 항상 윤배는 긍정적이었다"며 생전 박윤배를 떠올렸다.
아들은 "결혼하고 보니 새삼 아버지가 위대하다"며 "혼자서 우리를 케어해주셨다,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자식들 도시락을 아버지가 꼭 챙겨주셨다"며 새벽 촬영을 해도 자녀들의 도시락을 직접 챙겼다고 했다. 자식들을 살뜰히 챙긴 후 혼자 끼니를 챙겼던 아버지 박윤배였다.
이때 아들은 아버지 일기장을 가져왔다. 아들은 "유품을 정리하다 아버지 일기장을 발견했다"며 조심스럽게 이를 꺼냈다. 생전 박윤배의 생각이 담긴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을 보자마자 자녀들은 울컥, 자녀들도 처음보는 일기장이라고 했다. 낡은 연습장에는 빼곡하게 박윤배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일기장이었다.
이에 아들이 일기장을 읽어내려갔다. 일기장엔 '그렇게 가슴 졸인 손자가 태어났다'며 첫 손자를 만났던 때를
일기장에 담았다. 이어 '어떤 장애, 낙관도 나에겐 없다, 또 견디며 도전한다 나 혼자'라며 '난 부자다 정말'이라며 적혀있었다. 첫 손자 탄생에 대한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렇게 손자가 태어난 후 4년만에 세상을 떠난 박윤배. 자녀들은 그리움에 눈물을 훔쳤다.
앞서 고 박윤배는 지난 2020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년 73세. 사인은 지난해부터 앓아온 폐섬유증으로 알려졌다. '전원일기'로 잘 알려져 있는 박윤배는 노총각 응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