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농구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 여자친구 A 씨의 측근이 A 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업소녀 출신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A 씨 측근 B 씨는 1일 텐아시아에 "A 씨는 G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그냥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하던 친구"라고 주장했다.
또 B 씨는 "A 씨가 최근 허웅과 관련된 상황으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알리며 A 씨 부모가 이 같은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A 씨가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A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황 XX(마약사범)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했던 건 사실이고 경찰 조사를 받긴 했지만 현재는 끝난 사건"이라고도 말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한 바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임신과 낙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허웅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A 씨는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고 임신중단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당시 출산 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입장이었고 허웅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자 A 씨가 돌변해 금전적 요구를 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A 씨는 임신과 임신중단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며 "(임신 중기를 넘어) 수술을 해 신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측이 사생활 폭로를 하며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허웅 가족의 후폭풍은 상당하다. 허웅은 동생 허훈(29)과 함께 준비한 피트니스 건강식품 브랜드 제품의 광고에서 사라졌다. 30일 닥터웰핏 홈페이지에는 제품 광고 사진에 오직 허훈만 모델로 남아있다. 이 제품은 허웅 허훈 형제가 함께 얼굴을 내세운 제품이었다.
한편 허웅은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이다. 허웅과 A 씨 간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면서, 다음 주 방송 예정이었던 ‘돌싱포맨’ 허웅, 허훈 출연분도 불발됐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과 폭로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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