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야고(25)와 결별한다.
강원FC는 1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야고 선수가 강원FC와 동행을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야고는 브라질 국적 중앙 공격수로 지난 2023년 7월 1일 포르티모넨시에서 임대로 강원에 합류했다.
무난히 첫 시즌을 마친 야고의 득점력은 2024년 터졌다.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13라운드 울산, 16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6월 30일 인천을 상대로 다시 결승골을 뽑아낸 야고는 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1위에 올라 있었다.
강원과 문제가 생겼다. 계약에 따르면 야고는 6월 30일까지 강원에 임대 선수 신분으로 머무르게 된다. 이후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오늘(7월 1일) 원소속팀 포르티모넨세로 돌아가야 한다.
강원은 지난달 야고의 원소속 구단인 포르티모넨시와 구두 합의를 하고 이적 합의서를 상대 구단으로 보냈다. 그런데 포르티모넨시는 답이 없었다. 강원은 "이적 합의서를 보내주면 바로 날인해서 보내겠다는 포르티모넨시는 끝내 자정이 지나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라고 알렸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6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K리그 구단이 임대 계약 종료 사실을 알고 에이전트를 건너뛰고 소속구단과 직접 협상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시장에 대한 존중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져 정말 실망했다.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며 야고와 협상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야고와 강원의 동행은 이어지지 못했다. 야고는 강원에 합류한지 딱 1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