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라이브 방송 중 쓴 단어로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임영웅에 대한 악플 테러의 시작은 그가 지난 16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다. 생일을 맞이해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던 임영웅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참도록 하겠다. 나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고 말했다.
이후 임영웅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밝혀졌다. 임영웅이 tvN 새 예능 ‘삼시세끼’에 출연하기로 결정된 것. 예능 활동이 많지 않은 임영웅이고, 차승원, 유해진을 비롯해 나영석 PD의 예능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삼시세끼’ 출연 확정이 알려지기 전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에서 임영웅의 발언이 이해가 됐지만,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드릉드릉’이라는 단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은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라는 부사로, 코를 고는 소리, 자동차 시동을 거는 소리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하지만 이 표현이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 남성 혐오 맥락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임영웅이 혐오 단어를 쓴 게 아니냐며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은 악플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혐오 단어를 쓰다니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가 없다”고 반응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영웅이 출연하는 tvN ‘삼시세끼’는 오는 7월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