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17세 바르셀로나 공격수 영입에 거액을 쏟아부으려 한다.
영국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PSG가 바르셀로나의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 영입을 위해 세계 최고액인 2억 5000만 유로(약 3700억 원)에 달하는 미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야말은 스페인 국가대표 유망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야말은 이번 시즌 하피냐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등극, 리그 37경기 5골 8도움 포함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야말은 지난해 9월 조지아와 유로 2024 예선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나이가 16세 57일이었고 이는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였다. 종전 가비가 기록한 17세 62일을 앞당긴 것이다.
'메시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야말은 오른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다. 어린 나이에도 폭넓은 시야와 키패스 능력을 갖춰 공격진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슈팅 능력도 좋아 경험이 쌓일수록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이번 시즌 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PSG 역시 야말 영입을 통해 음바페 공백을 메우려 한다.
이를 위해 PSG는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 경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PSG는 과거 야말 영입을 위해 2억 유로를 바르셀로나에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즉각적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PSG는 여기서 굴하지 않고 2억 5000만 유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여름 PSG가 네이마르(알 힐랄)를 데려가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제시했던 2억 2200만 유로(약 3286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PSG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으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해도 야말을 팔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야말은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다. 동시에 10억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까지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렸다. 야말은 2년 후 만 18세가 되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성장세가 반영된 대폭적인 연봉 인상도 포함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PSG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유는 바르셀로나의 재정난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년 여름 재정 문제 때문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잡지 못해 PSG로 보내야 했던 아픔이 있다.
또 야말의 에이전트가 조르제 멘데스란 점도 변수다. 지난해부터 야말을 맡기 시작한 멘데스는 PSG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누엘 우가르테,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에메리,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멘데스의 고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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