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84' 기안84가 두번째 개인전에서 자신을 회고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2년간 그린 그림 설명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기안84는 지난 4월 두 번째 개인전 '기안도'에서 직접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안84는 "순수 미술 전공으로 대학교 갔다가 그 당시에는 먹고 살길이 안 보여서 웹툰을 하자고 해서 웹툰해서 12년 정도 연재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후 어쩌다 보니 다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는 "방송 일을 하면 한 3~4일 쓰더라. 그럼 4일은 사무실에 나와서 그림을 그렸다. 2년 그리니까 그림이 쌓여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그림을 그리게 된 기안84는 "일단 나라는 사람을 생각해 봤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나는 돈과 명예를 좋아하고 부동산 좋아하고 심지어는 젊음도 놓고 싶지 않다. 거의 탐욕의 끝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나중에는 어디까지 욕심을 부리나 봤더니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마저도 소유하려고 했다. 그래서 1회 전시가 'FULL소유'였는데 2회 전시는 제목을 '기안도'라고 지었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스토리나 얘기들을 섬같이 만들어서 해보자고 했다"고 알렸다.
작품 소개 시간, 기안84는 가장 먼저 '자화상 시리즈'를 설명했다. 그는 "자화상을 왜 만화 캐릭터로 하게 됐냐면 '패션왕' 2년, '복학왕' 8년 해서 10년 연재를 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보다 만화 캐릭터가 웃는 거, 우는 거 등 만화 캐릭터 얼굴만 보고 있더라. 컴퓨터 앞에서 그걸 10년 정도 그리다 보니까 저게 내 자화상이겠다 싶어서 자화상을 캐릭터로 그려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인생84'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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