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민이 자신의 인생 두 번째 터닝포인트가 늦둥이 딸이 태어났을 때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깊은 인연이 있는 변우민이 출연했다.
변우민은 “딸이 태어난 후 또 다른 세상이 다가오더라. 예쁜 건 다섯 살까지고 일곱 살 때부터는 진짜 무섭다. 요즘 세상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진짜 말하는 거 보면 내가 40살에 하던 말을 11살에 한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아내의 말이 이해가 안될 때가 있다. 너네 엄마 왜 저렇게 싸우냐고 하면 딸이 조용히 불러서 용돈 좀 달라고 한다. 그러고 간다. 난 11살 때 그런 생각을 못했다.
또한 최근 한 노력을 물어보자 변우민은 “딸이 아이브를 좋아해 굿즈를 샀다. 아이돌 굿즈 판매하는 거 요즘에는 2주 동안만 판다. 수많은 사람이 등록해서 줄서서 산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줄 서본 적도 있다. 아이브 굿즈 판매하는 곳에서 샀다”고 웨이팅을 한 인증까지 했다.
안문숙은 “젊게 산다”면서 “어린 딸과 소통하면서 젊어지는 거다”고 했다. 변우민은 “딸이 지금도 나랑 같이 잔다. 늘 어루만져주고 뽀뽀해주고 그게 습관이 된다. 준비물도 다 챙겨주고 그런다”고 했다.
결혼 3년 만에 딸이 태어났다고 하면서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 공부를 했다. 늦둥이라 미역은 어디 꺼가 좋고 유축기 어떻게 사야 하고 자연분만이 안되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도 공부했다. 7개월부터 이유식으로 먹일 죽 만드는 법도 배웠다. 죽 파는 가게를 40~50군데를 다녔다”고 회상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