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5’에서 예상을 뒤엎어버린 돌싱들의 선택들의 현장을 패닉으로 만들었다. 사상초유 데이트 거부권이 대거로 나온 상황.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돌싱들의 마음이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 시즌5’에서 본격적으로 마지막 정보인 자녀유무가 공개되는 날이 됐다.모두 거실에 모인 상황.결혼 유지기간과 자녀유무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됐다.
먼저 변호사 심규덕은 “결혼 유지기간이 5~6개월”이라며 “자녀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모두 “진짜 짧다”며 “그 안에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편집 디자이너인 박혜경은 “결혼유지기간 3개월”이라며 100일도 되기 전에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했다 규덕과도 짧은 결혼생활. 역시 “자녀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간호사 장새봄이 “1년 반 정도, 사실혼 관계였다”며 “난 혼인신고를 원했는데 상대방은 계속 안 된다고 해 더이상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사실혼 관계에서 일방적인 이혼통보로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했다.
특히 자녀에 대해 장새봄은 “3살 딸이 있다”며 고백, 현재 양육 중임을 전했다새봄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전 배우자는 1년간 아기를 본 적이 없었다, 아기가 처음 걷는 것, 말하는것 다 보지 않았다”며 상처를 고백, “어린 나이부터 부모랑 살지 못했던 아기,아기가 어려도 아빠가 없는 걸 아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은 백수진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혼 5년차인 백수진. 사회복지사라 밝힌 그는 “이혼사유말할 때 완벽하게 말 못 했다”며 눈물,“결혼유지 기간 5년, 아들이 두 명 있다 좀 많이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33세인 그는 “첫째는 10세, 둘째는 7세”라며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백수진은 “전 배우자가 바람 피운 것이 용서 안 되지만 모른 척하고 싶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생활비로 백만원을 줬는데 그 돈이 밀리더라, 첫째가 4세인데 라면 먹이고 가스가 끊겼다 커피포트에 물 데워서 아이들 목욕을 시키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백수진은 “전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내 명의로 개통해줬는데 소액결제도 엄청 해놨더라”며“휴대전화도 다 중지됐다, 현실이 무서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수진은 “결국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다 말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아이들 재우고 엄청 울었다,”며 눈물이 터졌다. 남편 없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절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했던 수진은 “사실 난 아직도 양육비도 못 받고 있다, 이 방송 본다면 양육비 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손세아의 정보를 공개했다. 결혼 유지기간 5년이라는 세아는 “자녀가 한 명 있다”고 고백했다.손세아는 “9살 아들, 양육은 내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에 모두 “반전”이라 말했다. 세아는 “지내다보니 안 맞는 부분이 생겨, 자녀가 있다보니 5년 결혼생활 유지하고 4년 별거하고 작년 서류 정리를 했다”고 했다. 자녀유무를 떠나 비양육에 대해 이해를 못 한다고 했던 종규도 생각이 많아보였다.
다음으로 대형 철물점을 운영하며 수십억 연매출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손민성은 “결혼유지 기간 3년 ,이혼 2년차”라고 말하며 “아이는 없다”고 말했다. 손민성은 “한 마디 드리고 싶은 건, 많은 생각이 든다, 각각 가진 아픔일 컸을 텐데‘정보’라는 단어로 얘기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며 “미안하고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규온이 공개, 결혼 유지기간은 1년 10개월이라고 했다. 자녀는 없으나 사실혼 관계였다는 규온은 “말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종규의 정보를 고백했다. 최종규는 “결혼 유지기간은 1년 7개월”이라 말하며 이혼 3년차라고 했다. 자녀 유무에 대해선 “6살 아들이 있다”고 말했다.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 최종규는 “죄송해요”라며 눈물을 참느라 애썼다. 종규는 “전 배우자가 자기 삶에서 결혼생활에거 아이를 낳고 사는게 자기 행복이 아니라고 해, 그래서 이혼을 원했다”고 말했다.
최종규는 “형 차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싣고 17개월 된 아기를 안고 3시간 반 동안 달려오며 다짐한 것이 있다”며 운을 뗐다. 종규는 “어떻게서든 잘 될 것이고 내가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엄마를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자녀 공개 후 종규와 세아의 사이가 냉랭해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종규는 “자녀에 대한 양육을 하지 않을 때는 사연을 좀 들어봐야할 것 같다”며 비양육이 신경쓰인 모습을 보였다.
맥주만 벌컥 마시던 종규는 조심스럽게 세아가 양육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본인에게만 말 할 수 있는지 묻자 세아는 “전 배우자가 재산분할을 별로 해주고 싶지 않아했다”며 “내가 재산도 안 가져오면서 양육하기엔 버거웠다”며 “내가 재산 안 받고 양육비 줄 테니 양육을 하라고 말했다”며 현재도 양육비를 보내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말수가 적어진 종규는 “생각을 더 해보자 시간은 많다”며 “재촉하거나 강요가 아냐, 어떤 부분에서도 결과적으로 존중할 것”이라 말했다.
자녀 공개 후 새봄과 민성이 대화를 나눴다. 새봄은 민성과 규온이 자신의 자녀 유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 “나는 솔직히 자녀있는 사람이 편하다”고 했다. 규온과 민성은 둘다 없는 상황. 사실상 마음에 들었던 종규만 자녀 양육 중이었다.
엇갈림의 연속 속에서 패널들은 “이러다 커플 아무도 안 나오는거 아냐?”라며 걱정했다. 그런 새봄의 선택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에 모두 “이러다 새봄이 마음을 접은 종규가 나타나는거 아니냐, 그러면 개판”이라며 긴장했다.
다음날이 밝았다. 최종선택 전 마지막 1대1 데이트가 되는 날. 하지만 1대1 데이트 결과 심규덕과 박혜경만 서로를 선택했다.급기야 ‘데이트 거부권’을 모두 쓰게 된 것. MC들도 당황하더니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는데 사상최초 1대1 한 커플만 선택했다”며 충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마지막 밤이 흘러갔다. 버스에서 진행된 최종선택. 거기에, 혜경과 1대1 마지막 데이트까지 성사됐던 규덕은 눈물까지 흘린 모습. 예상을 뒤엎은 돌싱들의 선택이 더욱 궁금증을 남겼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