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에게 시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웅정 감독의 아동학대 혐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아카데미 유소년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했다는 혐의다.
피해자 측은 선수가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 중 코너킥 봉으로 허벅지를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수억 원의 피해보상금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손웅정 감독 측은 체벌자체에 대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피해자가 주장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합의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아버지가 소송에 휘말려 손흥민도 편치 않은 비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손웅정 씨는 어렸을 때부터 손흥민을 지도했고 독일유학에도 동행했다. 오늘날 손흥민의 성공 뒤에 손웅정 씨의 지도가 큰 지분을 차지한다.
벤탄쿠르 인종차별 사건도 현재진행형
손흥민은 ‘벤탄쿠르 인종차별 사건’도 아직 진행 중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FA(잉글랜드축구협회)가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3경기 출장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500만 원) 벌금 징계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FA의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자 벤탄쿠르는 22일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우린 깊은 우정을 바탕으로 이 일이 단지 불행한 오해였다는 것을 서로 이해했다. 모든 것은 명확하게 해결됐다. 내 발언으로 기분 나빴던 분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7월 내한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벤탄쿠르의 자체징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토트넘이 징계성으로 벤탄쿠르를 타팀으로 이적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