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적인 준비가 부족해서 당한 석패다.”
1,2세트 합계시간 51분 47초, 사실상 완패에 가까운 패배에도 박승진 감독이 선수단에 보내는 신뢰는 여전했다. 약간의 점수 차이로 아깝게 패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석패’로 선수단의 기량은 서부권 강호들과 견줄만하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다.
농심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우’ 정지우의 분전에 힘입어 1세트 초중반 대등한 구도를 만들었지만, 전반적인 체급을 극복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농심 박승진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호평하면서 다소 아쉬웠던 밴픽을 거론했다.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밴픽적으로 준비를 잘 못해서 석패한 것 더 아쉽다.”
경기력에 대한 복기에 대해 그는 “2세트 같은 경우는 할 수 있는 플레이 내에서 거의 120%를 보여준 같다. 사실 1세트가 우리가 원하는 구도대로 안 흘러갔다. 라인전부터 사고가 많이 생기면서 미드 구도에서도 원하는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다음 상대인 한화생명전에 대해 박승진 감독은 “기본적인 틀인 구상을 해놓은게 있다. 이제 디테일하게 잡아가는 것은 지금부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가탇.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석패하는 모습은 안 나오도록 좋은 경기력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