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의 기억을 되찾고 있는 ‘킹겐’과 팀에 듬직한 주포인 ‘에이밍’이 펄펄 난 디플러스 기아(DK)가 농심을 상대로 시원한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4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DK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킹겐’ 황성훈과 ‘루시드’ 최용혁이 1, 2세트를 각각 캐리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농심은 ‘지우’ 정지우가 홀로 분전했지만, 채급 차이를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다시 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4승(1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농심은 시즌 4패(1승 득실 -6)째를 당했다. 순위는 8위.
지난 경기 개막 3연패를 끊고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농심이 봇에서 ‘지우’ 정지우의 활약에 초반 흐름을 끌고 갔지만, 탑에서 ‘든든’ 박근우가 ‘킹겐’ 황성훈에게 뼈아픈 솔로 데스를 기록하면서 DK가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여기에 시작부에 피해를 입었던 ‘에이밍’ 김하람도 제리로 성장을 끝내면서 단숨에 판은 DK쪽으로 기울었다.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DK는 탑에서도 ‘킹겐’이 농심의 압박을 홀로 버텨내면서 네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도 대승으로 사실상 1세트의 쐐기를 박았다. 일방적인 DK의 학살극은 25분 17초만에 21-7로 정리됐다.
1세트 부진했던 ‘루시드’ 최용혁 마저 2세트에서는 살아나면서 DK는 26분 30초만에 2세트까지 정리,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